조직이 크고 영향력이 있을수록 (+그 기업을 통해서 밥벌어 먹는 사람이 많을 수록)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되죠 ㅋㅋ
게다가 브랜드 통합이라는 것은 조직내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누군가에는 살생부의 명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게다가 거래하는 업체의 운명도 싸그리 바뀔 수 있지요.
이번 KT 브랜드가 올레로 통합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고객들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는 올레KT인지 Qook(유선)인지 Show(무선)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죠. 그것은 철저히 기업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책상의 이야기이지 절대 고객 입장의 접근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공룡기업이라는 KT가 KTF와 통합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SHOW라는 과감한 브랜드를 선보여서 챌린져 이미지의 KT가 아닌 선도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사실입니다. 변화는 단번에 뜯어고치는 것이죠. 확~~~
기업 내부적으로는 혼란이 계속되고 내부 공감대도 아직은 어렵겠지만...장기적인 차원에서는 매우 좋은 브랜드 전략입니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기존의 유선 QOOK, 무선 SHOW로 구별되는 서비스 브랜드를 폐지하고, 유무선 구분없이 KT 상품과 서비스를 2011년 1월 1일부터 단일 브랜드 'olleh'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KT는 소비자들이 통신서비스를 더 이상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이나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적인 기준으로 구별하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 주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에 맞게 기존 유선 QOOK, 무선 SHOW로 세분되던 브랜드를 KT의 상품 및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도록 'olleh'로 통합하기로 했다.
KT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olleh'의 빨간색에는 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과 열정을 의미하고, 검정 색상은 고급스러움과 한층 격상된 olleh의 위상을 표현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심볼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드라마틱한 굴곡과 흥미로운 색감으로 도전적인 탐험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6월 1일 합병 이후에도 별도로 유지하고 있던 유선과 무선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KT와 KTF의 물리적인 합병을 넘어 양사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결합되는 시발점이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KT는 유무선통합 브랜드 'olleh'를 기존 상품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컨버전스 상품은'olleh', 이동전화 상품들은 'olleh 모바일', 유선전화 관련 상품은 'olleh 집전화', 초고속인터넷 관련 상품은 'olleh 인터넷', 인터넷전화 관련 상품은 'olleh 인터넷전화', IPTV 방송 상품은 'olleh TV',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 데이터 및 음성상품은 'olleh WiFi', 와이브로 기반의 데이터 상품은 'olleh Wibro', 기업비즈니스 관련 상품은 'olleh biz'등으로 변경했다. 또한 PC와 TV를 제외한 미디어형 단말을 통해 제공되는 상품으로 'olleh 스마트홈'을 신설했다.
KT는 1월 1일부터 분당 본사, 서초 올레캠퍼스 등 주요사옥의 간판 교체를 시작으로 프라자, 대리점 등의 간판 등도 순차적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며, 기존에 QOOK, SHOW 등으로 운영 중이던 사이트도 올레닷컴(www.olleh.com)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KT 시너지경영실장 남규택 전무는 "olleh로의 브랜드 통합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해 선도해 나가겠다는 KT의 의지"라며, "내부적으로는 상품/서비스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적으로는 새로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구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새로운 통합브랜드 출시에 맞춰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olleh Avenue'(올레 애비뉴)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 개장했다. 올레 애비뉴에서는 KT의 다양한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액세서리 등을 직접 상담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으며, 올레 애비뉴 내 체험존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며 외국인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http://the-pr.co.kr/news/article.html?no=1549
하지만, 이번 변화에 대해서 여러가지 아쉬운 점과 의문점이 있습니다.
첫째, Show의 런칭이 근래에는 보기 힘들 정도로 워낙 주목받았고 단기간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구체적인 수치를 들긴 어렵지만)를 보였기 때문에 그 기간내 커뮤니케이션과 조직역량의 기회 비용은 좀 많이 아깝네요. SHOW를 마냥 없애버리기 보단 연구센터 같은 조직으로 남았으면 어떨까 한다는 ㅋㅋ
둘째로, 올레라는 단어가 과연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단어인가? 하는 점입니다. 헬로의 거꾸로 된 재미있는 의성어...과연 이 단어가 브랜드 core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올레닷컴, 올레모바일, 올레전화기...과연 올레란 무엇인가? 마냥 이 서비스를 쓰면 손들고 올레하는 것인지? 좀 더 큰 그림의 브랜드 정책이 필요합니다. 물론 KT 높으신 분들의 생각이 있겠지만;;
셋째로, 브랜드 통합이 위기관리 측면에서 과연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까? 한다는 점이죠. 기업브랜드와 개별브랜드를 별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때론 유리할 수 있는데요. (이번 SK와 M&M 사건에서 보듯이 행여라도 SK M&M이었으면 대박이었겠죠?) 가뜩이나 위기 상황이 많은 통신시장 게다가 거대조직인 KT가 수많은 위기를 다 대응할 수 있을지?
넷째로, 기업 내부 관계자들을 역할을 빠르게 수습해야 할텐데요. 제가 알기로는 KT라는 조직이...빠른 변화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직원이 3만명...)
다섯째 (추가됨), 현재 ollehKT와 SHOW, Qook으로 운영되는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가 정말 어렵겠네요. 아놔 ㅋㅋㅋ
말하자면 장기적인 비젼과 브랜드 정책상으로는 OK,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와 급조한 느낌이 조금 듬.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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